[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와 합성신약 및 ADC(항체약물접합) 기술 기업 레고켐바이오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고켐바이오는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AI 플랫폼 딥매쳐(Deep-matcher)를 활용해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는 딥매쳐를 통해 타겟 단백질에 최적화된 화합물 구조들을 선정, 실험적 검증 및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딥매쳐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화합물 후보를 발굴하게 해준다. 표적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한 화합물을 미리 예측해 항암신약 선도물질 도출이 가능하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7년 신약후보물질 BBT-877을 브릿지바이오에 300억원에 기술이전했고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제약사인 베일거인겔하임과 1조52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표적 단백질에 대한 우수한 저해제를 발굴하더라도 이들 중 대다수는 물질의 신규성, 약물 대사, 독성 및 부작용 등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며 "신테카바이오의 AI 플랫폼인 딥매쳐를 활용하여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여 나감으로써 후보물질 발굴의 가속화가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이번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2월 AI 기반 신약개발 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뿐 아니라 신생항원 예측 및 최적의 임상시험 환자군 선별을 위한 약효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등 다양한 AI 신약개발 솔루션을 보유 중이며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