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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꾸는 한미약품...신약개발에 AI 도입

AI 신약개발 전문 기업 ‘스탠다임’과 연구협력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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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한 때의 꿈이었나.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릴리 등 글로벌제약사들에 조 단위에 육박하는 기술수출로 기세를 올리던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불투명으로 대형 기술수출 4건이 모두 취소되는 등 위기에 빠졌었다. 증권계는 아예 목표주가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악조건속에서도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이 실패하면서 목표주가는 3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는 기존 37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3일 증시에서 한미약품은 오전10시 7분 현재 전날보다 3500원(-1.17%)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되고있다. 30만원선이 깨진 것이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다시 신발끈을 고쳐매는 모양새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첫 단추인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위해 신약개발에 AI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비뇨기과 약 조제약국에서 미미하게 출발했으나 첨단 AI기법을 신약개발에 적용하는 단계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오른쪽)과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가 공동연구 계약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스탠다임(대표 김진한)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신약개발 초기 연구단계에서 AI 활용에 적극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스탠다임은 AI 기반 선도 물질 최적화(AI-based lead optimization)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 등 자체 개발 AI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항암, 비알콜성지방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다수 제약기업과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 협력으로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은 한미약품 주도 상업화 개발(임상·생산·허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 제약분야 AI 기술 발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공동연구를 통해 AI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 AI는 신약개발 초기단계에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고 혁신적 후보물질을 도출해 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 스탠다임과 연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망한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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