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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하라”...삼바·셀트리온

삼성바이오,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셀트리온, 12만ℓ급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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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Chen Ping) 동호개발구 당공위 부서기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라”

한국 바이오제약사들이  중국의 바이오및 합성의약품 시장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기시작했다. 우선은 바이오시장이 타겟이다.  중국은 지난해 케미컬의약품을 대상으로 국가집중입찰제를 시행한데 이어 바이오의약품도 곧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등 한국 제약사들이 진출하는 데 더없이 좋은 여건이 마련되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올들어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에 착수한데 이어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그룹은 중국 중부 최대 도시인 우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ℓ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전날 우한시에서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이 중국 거점으로 삼은 우한은 공교롭게도 현지에서 유행하는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우리에게 많이 알려졌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번 설비 건설에 2025년까지 5년간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 및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유통망 확충및 해외진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비전2030'을 발표했다.(사진=셀트리온 제공)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생산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CMO)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올 상반기 중에는 기공식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우성 부회장은 "중국은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이면서 고품질 의약품 수요가 크다"면서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빨리 공급하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세계 제2위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은 2018년 기준 9,000억 위안(150조원) 규모로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5배가 넘는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약 600억 위안 (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300억 위안(2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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