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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오페라에서 소재-장치로서 의약품 역할 작지 않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오페라와 의약품은 별 상관관계가 없어보인다. 그러나 오페라에서 약이 주요 소재나 장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드믈지 않다.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3막에서 백작과 원치 않는 결혼식을 피하기위해 줄리엣이 잠자는 약을 먹어 죽은 것같이 하고있는데 사제의 전갈을 받고 뛰어온 로미오는 잠자는 줄리엣이 정말 죽은 것으로 알고 독약을 마신다. 몽롱해지는 로미오의 눈앞에서 줄리엣은 다시 깨어나지만... 그녀가 자결하며 막이 내린다.

바그너의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1막에서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는 정략결혼을 하기위해 콘월 왕에게 가는 사이 왕의 부하인 트리스탄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졸데가 독약이 든 잔을 들자 트리스탄이 빼앗아 마신다.놀란 이졸데가 다시 잔을 빼앗아 마신다. 그러나 그 술은 독주가 아니라 시녀가 대신 넣은 사랑의 술이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1막이 끝난다.

드보르작의 ‘루살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에도 약이 등장한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에도 엉터리 약장수 둘카마라가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며 판다. 모두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역사의 첫장을 쓰고 삼성바이오와 함께 국내 바이오제약업계를 이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일 임명됐다.

전임 박용만 3대 회장( 두산인프라코어회장) 임기는 14일로  끝났다. 한때 연임 얘기가 나왔지만 물러났다.

서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1월 14일까지 3년이다.

서 이사장은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문화예술계 콘텐츠 개발과 공급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회장은 이사장 선임과 관련,  “나는 사실 오페라 잘 안보는 사람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모른다”며 “하지만  이사장 자리를 수락한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공정하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서 신임 이사장은 대기업 운영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영조 기자  lorenzo8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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