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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도 바꾸겠다는 SKT...무슨 긴박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CES2020서 국내 기업에 AI 초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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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CES 전시장 내 아마존 부스에서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무엇이 국내 1위 이통사업자 SK텔레콤을 그토록 긴박감을 갖도록 했나.

CES2020에 참가 중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시간) 본격화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힘을 합치는 ‘초협력’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필요하다면 SK텔레콤 이름에서 ‘텔레콤’을 뗄 수 있다고까지 했다.

국내 ICT 업계가 뭉치지 않으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전자상거래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ICT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이에 맞춰 “회사명까지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AI는 우리도, 삼성도 필요하다"면서 "각사가 가장 뛰어난 역량을 합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 도태돼 플레이어가 아닌 루저(패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협력에 대해 국내 기업 상당수가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구글·아마존·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은 이미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강자끼리 손을 잡은 상황에서 국내기업들이 각자도생하는 건 불가능하고,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CES 2020에서 만나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은 이번 CES 2020을 통해 AI나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3자 연합군 결성을 공식화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글로벌 회사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CES 2020에서 이미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박 사장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만든 최고경영자(CEO)인 앤디 제시가 SK텔레콤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면서 "5G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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