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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최대 매출에도 웃지 못해, 왜

지난해 62.3조 매출...스마트폰사업 19분기째 적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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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스마트폰 V50 씽큐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LG전자 스마트폰사업(MC사업본부)에는 ‘백약이 무효’인가. 지난해 2분기에 생산라인을 인건비가 싼 베트남으로 옮기는 극약처방을 했는데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5년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째 적자 행진이다.

그래서 LG전자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웃을 수 없는 처지다.

LG전자가 2019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런데도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 탓이 크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30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손실 액161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LG전자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잠정치가 62조3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3년연속 매출 60조원을 넘겼다.

LG전자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2조4329억원으로 전년(2조7033억원)에 비해 10% 줄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 예측한 LG전자의 2019년 누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2조6980억원과 영업이익 2조6125억원이었다. 매출액에서 4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 정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다.

실적 잠정치가 증권가의 예측을 밑돈 것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이다.

LG가전제품(출처=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986억원, 매출액은 15조6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익 2791억원, 매출액 16조460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 측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을 두고 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TV 시장의 경쟁 과열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예상보다 적자 폭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TV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심화 됐고 8K 제품을 내놓으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했다"라며 "더불어 스마트폰 부문에서 '듀얼 스크린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내외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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