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2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의 임계를 허용하고 출력상승시험 등 잔여검사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상태로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뤄 발전이 가능한 상태다.
앞으로 한울 5호기는 원자로 임계 이후 검사할 수 있는 출력상승 등 10개 시험을 실시한다.
지난 임계 전 검사 결과, 격납건물 내부 철판 간 용접을 이은 부위 2곳과 주증기 배관이 관통한 부분 주위 1곳에서 철판 두께가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격납건물의 콘크리트 공극이 의심되는 부위 93 곳을 절단해 2개의 공극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문제가 된 철판과 공극에 대한 보수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음을 확인했으며, 증기발생기 내 좁은 관에서 발견된 금속선 등 36개 이물질도 전량 제거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5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