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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또 국내 아닌 美에 배터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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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기술진이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있다.(사진=LG화학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화학이 미국 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2억달러(2조38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글로벌테크센터에서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부지는  미국 오하이오 로즈타운 지역으로 2020년 중순에 착공하며 양산되는 배터리셀은 GM의 차기 전기차에 공급된다. 

GM 측은 로이터에 "어떤 파트너와 언제 어디서 논의하고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파트너들과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GM과 배터리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 선점이 필요한 LG화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합작으로 LG화학은 미국 시장에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GM은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LG화학이 GM의 합작법인 파트너로 선정된 것은 10년간 양사가 공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 및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과 오하이오주 부주지사인 존 휴스티드,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

지난해 로드타운에 있는 공장을 폐쇄한 GM은 지난 9월에는 배터리 셀 생산지역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로드타운은 자동차 생산 시설이 밀집된 디트로이트와 220㎞ 떨어져 있다.

LG화학은 2009년 출시된 양산형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는 등 GM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GM의 신설 공장 합작 파트너로 LG화학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LG화학은 테슬라 공장이 있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지역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2012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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