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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건국대서 ‘캠퍼스 로봇 배달’ 운영

캠퍼스 안에서 배민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12월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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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캠퍼스 내에 배치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 모습(사진=건국대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을 출시한 데 이어 실외 캠퍼스 내 배달로봇을 운영한다.

1단계로 건국대 서울 캠퍼스에 자율주행 배달 로봇 5대를 배치, 25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 ‘캠퍼스 로봇배달’은 교내에서 배달의민족 앱으로 주문을 하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가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무인 배달 서비스다.

운영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건국대 내 9개 장소에 배달로봇 정류장을 만들었다. 각 정류장에는 QR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주문자는 배달의민족 앱으로 QR코드를 찍어 가게 목록을 확인하고 메뉴를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달로봇 ‘딜리’는 주문과 동시에 매장으로 출발해 매장에서 음식을 실고 주문자가 있는 정류장까지 최적의 경로로 찾아간다.

주문 접수가 완료되면 주문자에게 알림톡이 가는데, 주문자는 알림톡 링크를 통해 딜리가 오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류장에 도착한 딜리는 주문자에게 도착 알림을 보낸다.

배달로봇 ‘딜리'는 6개의 바퀴로 주행하고 라이더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동 속도는 안전을 위해 시속 4~5km 수준으로 주행한다.

1회 충전으로 8시간 정도 주행할 수 있고 라이트가 부착돼 있어 야간 운행도 가능하다. 한 번에 음료 12잔 또는 샌드위치 6개를 배달할 수 있다.

캠퍼스 로봇배달 서비스에 입점한 음식점은 건국대 교내에 있는 ‘주니아 서브’, ‘김밥천국’, ‘포르스’ 3곳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건국대 캠퍼스 안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이 없어 김밥 한 줄, 커피 한 잔도 부담없이 배달시킬 수 있다. 배달비는 무료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주문자에게 매일 3000 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 준비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6주 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배달로봇 ‘딜리'는 245건의 주문을 처리하며 272km를 주행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6.2점(7점 만점)에 달했을 정도로 높았다.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김요섭 이사는 “캠퍼스 로봇배달은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앞서 이용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음식점 사장님에게는 가게 운영 효율성을 제공해드리는 프로젝트”라며 “향후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용자는 더 편리한 언택트 배달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음식점은 로봇 배달을 통한 추가 매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건국대학교와 배달로봇 상용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맺고 9월부터 비공개로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건국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리서치 센터(DCRC)와 ‘로봇·인간 상호작용과 공존양식에 대한 연구’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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