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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입력 2019.11.25 10:12
  • 수정 2019.11.25 10:15

AI의 ‘빛과 그림자’...“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

SK최태원 회장, 난징포럼 개막연설...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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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난징대학교에서 열린 '2019 난징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AI는 인류 삶에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빛과 그림자룰 동시에 가져다 준다는 얘기다.

따라서 "AI의 사회적 가치가 얼마인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SK 최태원 회장이 지난 23일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시에서 'AI 시대,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난징포럼에 참석,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글로벌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역설했다.

이어 "SK그룹은 그룹 실적을 화폐 단위로 측정할 방법론으로써 DBL(Double Bottom Line)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DBL에는 고용, 납세, 탄소배출, CSR, 보조금, 기부금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과 사회기여 활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장쑤성과 협력해서 거둔 사회적 가치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SK그룹이 장쑤성에서 거둔 DBL을 측정한 결과, 환경분야에서 8000만 달러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1억5200만 달러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냈다"라면서 "SK그룹은 장쑤성과의 협력을 통해 2023년에는 환경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만드는 한편 향후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온 사례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공장은 AI 및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수십 개의 경제·사회적 가치 요인들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바스(BaaS·Battery as a Service)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배터리 수명 연장과 잔존가치 유지, 재처리 및 리사이클링 사업 등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난징포럼은 SK그룹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학이 매년 공동주최하는 사회·자연과학 분야 학술포럼으로,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한편 SK그룹과 난징대는 최 회장이 강조한 AI 등 전문 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지난 23일 AI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지능형 솔루션 창신센터'(Intelligent Solutions Joint Innovation Centre)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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