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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로봇 개발 기폭제...ETRI 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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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국내에서 휴먼케어 로봇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고령자의 행동을 인식하는 휴먼케어 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과 데이터를 공개한 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고령자의 일상 행동을 인식하는 휴먼케어 로봇 연구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 3차원 시각 및 음성 데이터 등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먼케어 로봇을 개발하고 딥러닝 행동 인식 연구를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그동안 로봇 환경에 특화된 데이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국내 로봇 AI연구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자 대상 데이터는 전무했다.

ETRI는 2017년부터 로봇 환경에 특화된 고령자 행동 인식용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해왔다.

보다 자연스럽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를 위해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소재 아파트에 고령층이 실제 생활하는 주거 공간 환경을 구축,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여자 100명을 모집해 일상 행동 55가지 상황을 촬영한 3차원 시각 데이터를 얻었다. 이를 통해 데이터셋 11만2620개를 수집했다. 이는 싱가포르 난양공대(NTU)가 공개한 기존 세계 최대 데이터셋과 비슷한 수준이다.

ETRI는 공개한 데이터셋이 실제 고령자의 일상을 관찰하고 분석해 인식 대상 행동을 선정했다.

이는 휴먼케어 로봇의 서비스 상황을 고려한데다 고령자와 로봇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3D 시각 데이터셋이라는 점에서 기존에 공개된 데이터셋들보다 휴먼케어 로봇 연구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있다.

연구진은 로봇의 음성 인식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수집된 고령자 대화체 400시간 분량 음성 데이터와 고령자 행동 인식을 위한 요소 기술도 공개했다.

연구진은 그간 인간-로봇 상호작용 연구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고품질의 데이터셋들을 구축해왔다. 지난 3월에는 로봇의 발화 문장에 적절한 로봇 제스처를 생성하기 위한 데이터셋 공개 후 해외 로봇연구 그룹들과 기술 교류를 활발하게 지속하고 있다.

과제가 종료하는 2021년에는 연구기간 동안 개발한 모든 기술 및 데이터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이재연 박사는 “고령자와 로봇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종합한 본 데이터셋을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휴먼케어 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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