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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5 10: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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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적자’ 현대상선에 날아온 희소식은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을 떠났으나...산은 관리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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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리비 현대상선 구주본부 영국 영업담당 임원(가운데)이 지난 14일 영국 로열랭커스터런던 호텔에서 열린 ‘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환경부문 최우수선사’ 시상식이 끝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상선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내 원양해운업계를 이끌어가는 현대상선이 3분기에도 영업손실 2652억원을 기록하며 8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 시절 현정은 회장이 수백억원의 사재를 출연했으나 독자생존이 어려워 결국 산업은행 관리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글로벌 시황이 나빠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그렇다고 회생의 기회가 왔다고 하기는 너무 이르다.

현대상선이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드 로딩 리스트가 주최한 글로벌 해운 시상식(Lloyd’s Loading List Global Freight Awards 2019)에서 ‘환경부문 최우수선사’로 선정된 것이다.

수상자는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와 독자 투표 결과를 합쳐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로열랭커스터런던 호텔에서 열렸다고 현대상선이 18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에너지 소비량과 배출량, 소음공해, 환경 영향 등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로이드 로딩 리스트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배출물을 측정하고, 감축하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런 노력은 현대상선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선대를 구축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고객 관리, 디지털 전환, 고용, 환경, 안전화물 관리, 혁신, 프로젝트 화물, 특수화물 등 11개 부문에서 최우수선사를 선정했다. 아시아 선사로는 유일하게 현대상선이 수상했다.

현대상선은 탄소배출 등 주요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 나서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협력체인 ‘Getting to Zero 2030 Coalition’에도 가입했다.

‘Getting to Zero 2030 Coalition’은 지난 9월 23일 ‘UN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결성됐다. 해운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해운사, 물류사, 항만국, 선급, 정유사, 금융사, 보험사 등 약 1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70%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전체 컨테이너선의 탄소 중립 도달을 목표로 환경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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