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화웨이, 美거래중단 제재 언제까지 버티나

‘안보위협’ 화웨이 규제 6개월...美 법무 "화웨이·ZTE 신뢰 못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런정페이 회장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조치를 취한지 6개월. 일본 등 미국 안보동맹국들도 이 조치에 동조하는 입장이다.

인민군 장교 출신인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여전히 미국에 맞서 독자생존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의 딸이자 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요청으로 캐나다에 억류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구글은 자사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를 화웨이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CFO

최근 미 고위관료들이 내한했을 때 미 대사관저에서 열린 만찬 모임에 국내 이통사중 유일하게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구입해 사용하는 LG유플러스 측은 초청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윌리엄 바 미국 법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화웨이 통신장비를 통해 기밀이 누설될 우려가 크다는 게 제재의 원인이다.

물론 여기에는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의 경쟁이 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는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에 기대, 한국전쟁 때 미국과 싸웠던 이른바 ‘항미원조’식 항쟁하고 있다.

바 장관은 이들 업체에 대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22일 제재 결정을 앞두고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화웨이와 중국2위 통신장비업체인 ZTE의 과거 전력이나 중국 정부의 관행을 보면 신뢰할 수 없다"며 "이 업체들이 그동안 했던 행동을 보면 우리 집단안보 체제에 위협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바 장관은 미국 내 외곽 지역의 무선 통신업체들이 화웨이와 ZTE의 장비를 구매할 경우 85억 달러(9조9059억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에 찬성하고 있다.

그는 화웨이가 이란에 대한 금수 조치를 위반하고, 금융 사기, 사법 방해, 기업 비밀 절도 등으로 연방 검찰에 제소됐고, ZTE는 2017년 이란에 3200만 달러(372억9600만원)에 달하는 상품을 보낸 사실을 시인했던 점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위원회로서는 중국 정부가 첩보 활동을 하고 악성 코드와 바이러스를 심기 위해 취약한 네트워크를 파고들 것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대로 둘 경우 우리 통신 네트워크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