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와 고속환경에서 5G 기반 실감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한·영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는 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양국 정부관계자 및 연구 참여인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 착수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공동 연구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영 ICT 정책포럼’에서 처음 논의된 후 약 1년간 추진해왔다. 이 연구에는 ERRI외에 단국대와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동연구의 주제는 ‘고속열차 환경에서 5G 초고주파 무선전송 및 초고속 실감미디어 서비스’다.
한국은 지하철 안에서 초고용랑 정보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5G 기술을, 영국은 5G망에서 운용 가능한 초고속 실감 콘텐츠(AR)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2년간 각각 총 18억원(120만 파운드)의 연구비를 자국 컨소시엄에 지원한다. 우선 한국 지하철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영국에서 개발한 실감(AR/MR) 콘텐츠를 실증하는 단계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한-영 국제공동연구가 5G시대의 실감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 양국간 기술ㆍ산업 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