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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둘러싸고 갈등 고조

미국방부 "이란이 수송 방해할 경우 참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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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은 지난 2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등의 군사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분이다.
세계 제1의 원유 수송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조지 리틀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해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가 아닌 이란과 걸프국들의 경제적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리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수송을 방해할 경우 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제5함대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뤄지는 교역은 이 지역과 세계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국제 해협에서 항해 자유를 저지하는 것은 분명 국제사회의 관행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별 조치 시행에 대해서는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이란 부통령은 "이란 석유에 대한 서방의 제재 조치가 채택될 경우 한 방울의 원유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제재 철회를 요구했다.

이미 이란은 지난 2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등의 군사공격에 대비한다는 명목이다.

이란 영해의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를 봉쇄할 경우 세계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

하지만 이 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캐서린 애쉬튼 EU 외교정책 대표는 "EU는 이란에 대한 일련의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며 "관련 논의를 계속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30일 EU 외무장관회의에 맞춰 추가 제재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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