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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후...딥마인드 개발 AI 진화 어디까지

AI ‘알파스타’, 스타크래프트 2 게임서 ‘그랜드 마스터’레벨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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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출처=DeepMind)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AI가 바둑에 이어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실시간 전략 게임(RTS) '스타크래프트2'에서도 '고수' 자리에 올랐다.

구글 딥마인드는 바둑AI '알파고  리'에 이어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압승을 거둔 바둑AI 알파고 이후 성능이 향상되면서 세계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을 제압한 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바둑AI '알파고 리'에 이어 성능이 강화된 '알파고 마스터' '알파고 제로'를 잇따라 내놓았다. 알파고 제로는 바둑외에도 체스, 일본 장기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할 수있다.

딥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2 게임을 하도록 제작한 AI '알파스타'(AlphaStar)가 게임 서버 배틀넷(Battle.net)에서 '그랜드 마스터' 레벨(상위 0.2% 이내 플레이어)이 됐다"고 3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e스포츠에서 게임을 단순화하지 않고 최고 게이머 수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네이처는 전했다.

스타크래프트2에는 서로 다른 특성과 능력을 가진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 등 3개 종족이 있다. 게이머는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다른 종족을 택한 게이머를 상대로 승부를 겨루는 전략게임이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가 세 종족을 선택해 수행한 게임에서 모두 그랜드 마스터 레벨에 올랐다고 밝혔다. 인간 프로게이머들은 하나의 종족에 강점을 갖고 게임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알파스타는 3개 종족 모두에서 그랜드 마스터급 실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스타는 사람이 눈으로 게임 화면을 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의 전략을 세우듯 카메라로 관련 정보를 얻으며 학습한다.

알파스타의 학습은 사람의 개입 없이 AI끼리 대결을 통해 진행됐다. 메인 AI가 파트너 AI들을 상대로 게임을 반복하면서 훈련하는 식이다. 사람 플레이어의 경우 상대 전략의 결점을 찾고 이를 공략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실력을 쌓아가는데, 게임 AI도 같은 방식으로 훈련한 것이다.

딥마인드는 "플레이어는 제한된 정보만으로 역동적이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스타크래프트는 복잡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연한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훈련장'"이라고 평가했다.

딥마인드 창업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15년간 AI 연구자들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며 "이 인상적인 결과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할 AI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우리 미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딥마인드는 1월 알파스타가 프로게이머를 꺾었다는 경기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5월에는 1인칭 게임 '퀘이크 3 아레나' 등 여럿이 함께하는 게임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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