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시장에서 빛샘전자는 전날보다 12.58%(2000원) 내린 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쳤던 주가가 엿새만에 주저앉았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여파가 컸다.
빛샘전자는 상장 당일 공모가의 2배인 8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5거래일간 63.2%나 주가가 치솟았다.
회사 관계자와 종목 토크를 진행했다.
Q = 오늘 주가가 12% 넘게 빠졌는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것이 이유인가.
A = 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올라갔다. 상장한 뒤 2~3일은 주가가 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연일 상한가 보일 줄은 (몰랐다). 전 날 상승 폭이 줄었기 하지만…공모가 자체가 낮아서 올라간 게 아닌가 싶다.
주가라는 게 인위적으로 하는 게 아니니깐 잘 모르겠다. 거래소 발표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공모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인가.
A = IR 다닐 때도 수요예측을 하면서도 공모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거래소와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반영이 안됐다.
Q = 주관사를 다른 증권사로 채택하거나 상장 시기를 늦출 수는 없었나.
A = 공모가를 좀 더 올릴 수 있다고 봤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걸 포기할 수도 없었다. 승인을 받은 뒤 상장해야 하는 시기가 3~6개월 후인데, 이 기간이 도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Q =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주식을 처분했던데. 지분 변동이 더 있나.
A = 내부적으로는 없다. 임원 주식보유상황보고서 제출 마감기한이 오늘까지여서 현재 작업 중이다.
Q = 올해 가이던스는
A = 작년 매출이 322억원이었다. 이보다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Q = 내수와 수출 비중은 어떻게 되나.
A = 광통신 사업부문이 LED 사업부문보다 수출 비중이 높다. (2개 사업부문을) 합치면 수출은 전체의 15~20% 가량 차지한다.
Q = 업황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 광통신 사업부문은 통신회사 투자가 늘고 있으니깐 좋게 보고 있다. LED 사업부문은 일본·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 폭넓게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Q = 총·대선 영향은 없나
A = 총선과 대선으로 인해 부품 쪽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기여할 정도는 아니다. 완제품 매출도 확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 기획
- 입력 2012.03.28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