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기업으로 학계, 정부 출연연구소 및 기업 등 외부로부터 초기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확률도 낮은 후보물질 개발 대신 미충족 의료수요가 있고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초기 후보물질을 도입 및 개발해 기술을 이전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7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 총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또 2017년 국내 바이오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이 물질을 도입해, 약 2년 만에 전체 계약 규모 기준 약 50배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사업모델 및 개발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보다 폭넓은 혁신신약 시장을 공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곧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시장 상장을 향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