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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명예손상..."조국 딸 부산의전원 입학취소·퇴교" 촉구

10만 의사 명예 더럽혀...전의총 "입학에 허위논문, 위조 표창장, 조작된 경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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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부 일가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28)씨가 한영외고 재학중 제 1저자로 등재된 의학 논문(단국대 의대)이 취소되고 KIST인턴경력 등이 허위로 밝혀진데 이어 이번엔 전국의사총연합이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와 퇴교조치를 요청했다.

젊은 의사들이 주축인 개혁성향의 단체인 전국의사총연합회(회원 6000여멍)는 14일 '조민 학생의 퇴교조치 요구에 대한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에 보냈다.

전의총은 공문에서 “조민 학생은 고교 1학년 재학중에 의학연구에 2주간 참여했다는 이유로 권위있는 의학잡지의 제 1저자에 등재된 바 있고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비롯해 다수의 경력이 위조되었거나 부당하게 발급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며 “ 이 위조된 표창장과 경력들이 무시험 전형으로 부산의전원에 조민학생이 입학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 예비의료인이라도 높은 수준의 윤리·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 그러나 조민 학생은 허위논문, 위조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고 했다.

“이는 10만 의사들의 명예를 더립히는 일”이라며 “부산대 의전원이 입학취소 결정과 함께 즉각 퇴교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조민씨는 부산의전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2011년부터 KIST 분자인식 연구센터학부생 연그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 근무했다"고 적어낸 것으로 지난 11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 나타났다.  그러나 이병권 KIST원장은 인턴기간이 '5일'이라고 밝혔다. 그나마 실제 출입기록은 이틀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원장은 "인턴증면서를 KIST가 발급해준 적이 없다"고 재확인해 조씨의 인턴근무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KIST초창기 해외의 좋은 연구부서를 박차고 나와 열악한 연구시설의 KIST에 들어와 연구 기반 조성에 기여한 재외 한인 과학자들.(사진=키스트 제공)

우리나라 과학기술연구의 총본산인 KIST가 조씨측의 엉터리 자료 제출로 명예에 손상을 입은 셈이다. 

KIST는 60년대 우리나라가 월남전에 파병해준데 대한 고마움으로 미국 존슨 당시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요청에 응해 자금 2000만 달러를 지원해 세웠다. 

그때 미국측은 우리가 연구소를 세울테니 도와달라는 요구하자 후진국의 연구개발 의지에  놀랐다고 한다. 이때부터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병의 피의 댓가로 설립된  KIST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의 요람역을 톡톡히 해내오다 이번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도 안타깝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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