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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코닥 전철 안 밟겠다”는 HP...CEO교체·감원

새 CEO에 엔리케 로레스 솔루션부문 사장...인턴서 CEO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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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로레스 HP 신임 CEO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카메라 필름의 대명사 코닥, 휴대폰 최강자 핀란드의 노키아. 한때 자신들의 주무기로 글로벌 시장의 패권을 장악했지만 새 시대에 미리 대응하지 못해 몰락했다.

1938년 팔로알토 에디슨거리의 한 차고에서 시작해 컴퓨터 하드웨어 강자가 된 휴렛팩커드는 이점을 잊지 않았다.

주력사업인 프린터 등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휴렛팩커드(HP)가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 고민하던 끝에 우선 대규모 인력감원을 실시해 몸집을 줄이기로 했다. 

새 CEO로 스페인 태생의 엔리케 로레스 사장이 다음달 1일 취임하는 곳을 계기로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감원인력은 최대 9000명이다.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을 앞두고 최대 9000 명에 이르는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HP 글로벌 전체 인력은 5만5000명으로 이중 16% 수준인 700~9000명을 향후 3년간 줄인다는 것이다.

감원 배경에는 HP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였던 프린터와 잉크 판매 부문 실적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년간 HP를 이끌어온 CEO 디온 와이즐러는 이달말 물러난다. 그렇지만 내년 봄에 열리는 주주총회 때까지는 이사회 이사직을 유지한다.

새 CEO 엔리케 로레스는 현재 HP 인쇄 및 영상 솔루션부문 사장을 맡고 있다.

언론들은 “30년 전 HP에 인턴으로 입사한 엔리케 로레스가 2015년부터 이 회사의 인쇄 사업을 총괄해 왔다”며, “이 회사는 로레스가 10월에 투자자들에게 발표할 HP의 전략과 사업 운영에 대한 글로벌 리뷰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현 CEO 디온 와이즐러도 “엔리케는 내가 아는 사람중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명이다. HP의 변혁과 성장의 다음 장을 이끌 능력과 영감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대개 물러나는 CEO가 새 CEO에 대해 호평하는 게 드믄데 엔리케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평판을 볼 때 엔리케가 인턴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같다.

한편 HP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0.58달러, 매출액은 146억 달러(약 1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PS는 시장의 기대치(0.55달러)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146억1000만 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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