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상당수가 ‘웹 개방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웹사이트 14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정보검색을 부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발전연구소는 웹개방성지수(WOI) 평가 5개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엔진 배제선언’ 한 가지 항목으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14곳 중 전체허용은 5개, 부분 차단은 9개, 전체 차단은 0개로 확인됐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검색을 부분차단해 웹 개방성 ‘미흡’으로 평가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 검색을 전체 허용해 웹 개방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형남 대표는 “정부가 공공정보의 개방, 공유, 소통, 활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의 웹사이트 절반 이상이 검색을 부분 차단하고 있어 정보에 접근하려는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보안은 웹 개방성과 별개 문제”라며 “일부 기관과 업체의 보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으로 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시정돼야하고 웹 정보 개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용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