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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김정은식 개발' 가능성에 무게

미 타임지, 정승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전망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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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간부들이 도열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미국 타임지가 20일(현지시각) "김정은이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타임은 "김정은이 개혁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이유가 있다"라는 정승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을 비롯한 복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그는 서방 세계가 얼마나 부유한지 잘 알고 있다"라며 김정은의 외국 경험에 주목했다. 김정은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에서 유학했었다. 정 위원은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덩샤오핑(鄧小平) 역시 젊은 시절 5년 동안 프랑스에서 유학했으며 그 기간 저우언라이(周恩來)를 비롯한 젊은 중국 공산주의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타임은 "북한에는 축복받은 경제지구가 있다"라며 북-중 경제특구인 황금평과 위화도, 개성공단을 거론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뤄놓은 "작은 성과"며 김정은이 이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러시아는 북측의 공산주의 청산과 약 110억 달러의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북축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자국 주민들의 사정을 아는 김정은은 변화를 이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임은 "주체사상의 핵심은 독립"이라며 개혁·개방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외부 세계에 대한 의존이 '체제 약화'로 비춰질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일이 아무리 중국 순방을 많이 했어도 중국의 개혁·개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타임은 덧붙였다.(e경제뉴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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