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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개발자 “스마트폰도 TV처럼 ‘거거익선’”

큰 일을 해낸 삼성전자 정혜순 ·박지선 상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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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파트너개발그룹 박지선 상무(왼쪽)와 프레임워크그룹 정혜순 상무(출처=삼성 뉴스룸)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각각 있었지만, 그 두 개를 합쳐 놓으면 경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영화나 뉴스를 보고, 검색을 하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경험이 큰 화면에서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이죠. 이제 스마트폰도 ‘거거익선(巨巨益善)’인 시대가 온 겁니다"

스마트폰도 TV처럼 큰 것을 선호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 시장에 내놓은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지난 6일 국내 첫 출시된 것을 계기로 10일 삼성뉴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그룹 상무와 박지선 전략파트너개발그룹 상무가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갤럭시 폴드’의 접을 수 있는 7.3형 대화면이 가장 큰 경험의 변화라고 했다.

정 상무는 "갤럭시폴드를 사용해보니 예전 스마트폰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겠는데, 마치 큰 TV를 사용하다 작은 TV로 못 돌아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했다.

‘지도’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쓰거나, ‘유튜브’로 영상을 크게 볼 때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사용자들이 갤럭시폴드에서 대부분의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천 개의 앱을 검증했다"며 " 접어서 사용하던 앱을 펼쳤을 때 그대로 이어서 큰 화면에 맞는 앱의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 함께 주요 앱 파트너사들과 협업했다"고 개발과정을 설명했다.

정 상무는 "단순히 앱의 개수보다는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했다"며 "갤럭시폴드 출시 후에도 큰 화면이 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앱 최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모든 앱들을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해 이용할 수 있을까. 정 상무는 "많은 파트너사들이 빠른 속도로 폴더블 기기에 앱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적화되지 않은 앱이라도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화면 크기에 맞춰 앱 크기와 비율을 변환시켜주는 버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폴더블 생태계가 열리며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정 상무는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유명 스타의 영상 중계 앱도 폴더블 기기에서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통신 사업자들과 다양한 파트너사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앱을 먼저 제안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폴드의 행보는 벌써부터 폴더블 생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플랫폼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0’에 포함된 것.

정 상무는 “‘안드로이드 10’에서는,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할 때 폴더블 스마트폰을 반드시 고려해 진행해야 한다”며 “폴더블 기기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표준화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갤럭시 폴드에서 다양한 앱을 마음껏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5G 시대, 갤럭시 폴드가 만들어낼 시너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빠른 응답 속도를 지닌 5G와 갤럭시 폴드의 큰 화면이 만나면,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개의 야구 경기 생중계를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며 "라이브 4K 스트리밍 등 5G 특화 서비스가 폴더블 기기를 통해 구현되면 그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상무는 “폴더블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킬러’ 앱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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