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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금융사기 앨런 스탠포드 재판 곧 재개

미국 휴스턴 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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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억 달러 규모의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앨런 스탠포드가 재판일정을 3개월 미루지 못하게 됐다. 내년 1월23일 배심원 선정이 시작된다.

휴스턴 지방법원 판사 데이비드 히트너는 빠른 재판 일정으로 공중의 이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히트너는 스탠포드가 안티과 은행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를 수 천 명의 투자자에게 팔아 수십 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는 내용의 기소 사실을 인용했다. 히트너는 또 스탠포드가 2009년 6월 체포된 이후 2년6개월 동안 구금돼 있었다고 언급했다.

스탠포드는 4월 말부터 재판을 미루려고 시도했다. 그의 변호사는 이 요청에 바로 반응하지는 않았다.

한때 억만장자였던 스탠포드는 스탠포드파이낸셜그룹을 경영했으며, 카리브해와 휴스턴, 마이애미에 호화로운 별장을 갖고 있다.

스탠포드는 14개의 죄목으로 기소됐다. 스탠포드 사건은 2008년 12월 폰지사기로 체포된 버나드 에이도프 이후 최대의 사기사건이다.

스탠포드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버트너 감옥에서 항불안 약물치료를 받는 동안 법적 절차는 미뤄지고 있다. 버트너 감옥은 메이도프가 수감된 곳이기도 하다. 히트너 판사는 지난주 스탠포드가 법정에 설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다.

스탠포드의 변호사들은 스탠포드가 여전히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2009년 감옥에서 입은 뇌손상으로 인한 기억 상실도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히트너는 스탠포드가 "막강한 변호사 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트너는 또 재판 연기는 "막대한" 법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궁핍하다고 주장하는 스탠포드가 "호화롭고 완벽한 피고"가 아니라 "믿을 수 있고, 만족할 만한 피고"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소 검사들은 재판을 4~6주 미루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폰지사기는 구투자자가 신투자자로부터 돈을 취하는 다단계 사기 방식이다. 스탠포드는 또 댈러스에서 다뤄지고 있는 별도의 사건으로 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소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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