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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모바일 칩 1위 퀄컴에 도전장'5G 통신모뎀+모바일AP' 칩 개발한 삼성...‘엑시노스 980’ 연내 양산
삼성전자 엑시노스(Exynos) 980(사진=삼성전자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5G 통신 모뎀과 고성능 모바일 AP를 하나로 통합한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Exynos) 980'을 4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980'은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번째 5G 통합 SoC 제품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두 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전력 효율을 높이고,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용 반도체업계 1위인 미국의 퀄컴사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동통신 CDMA원천기술을 보유하고있는 퀄컴은 휴대폰 한대가 팔릴 때마다 일정액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이 로열티가 연간 조 단위여서 '재주는 국내 제조사가 넘고 돈을 퀄컴이 챙긴다'는 말까지 나왔다.

퀄컴의 독점 횡포는 유명하다. 퀄컴은 휴대폰 제조사들로부터 제조 원가의 5% 안팎을 특허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내에서도 문제가 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12월 퀄컴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1조3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도 2017년 퀄컴이 단말기 도매가에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부과해 연간 약 50억달러의 돈을 벌어들이는 수익 모델 자체도 불공정하다고 판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제품 샘플을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퀄컴 칩

미국 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 시스템 반도체 업체들이 5G 통신칩과 AP를 결합한 '5G 통합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양산 단계에 돌입한 업체는 아직 없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5G 통합칩을 출시해 5G 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제품은 첨단 8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하나의 칩으로 2G부터 5G까지 폭넓게 이동통신 규격을 지원하며, 고성능 NPU(신경망처리장치)도 내장돼 AI 성능이 강화됐다.

엑시노스 980은 5G 통신환경인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2.55Gbps의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며, 4G 환경에서는 최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5G와 4G 이중 연결 상태에서는 최대 3.55Gbps 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와이파이의 최신 규격(Wi-Fi 6)도 지원해 소비자들은 고해상도 영상 등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모바일 기기 자체에서 연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진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다. 고성능 NPU가 내장된 엑시노스 980은 기존 제품 대비 AI 연산 성능이 약 2.7배 향상됐다.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엑시노스 980을 통해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를 구현했다. 기기 자체에서 연산이 가능해지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이 제품은 향상된 연산 성능으로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데이터를 자동 분류하는 '콘텐츠 필터링', 가상과 현실을 연결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지능형 카메라' 등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엑시노스 980은 최대 1억800만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ISP(이미지처리장치)를 갖추고 있어 고성능 NPU와 함께 사진 촬영시 최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신 8 Core CPU를 적용했으며,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GPU(Mali G76)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에서 고해상도 게임 등 고사양 콘텐츠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모뎀 5100' 출시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라며 "첫 5G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980'으로 5G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명재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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