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화웨이와 애플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조사한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15.8%), 애플(10.5%), 샤오미(9.0%), 오포(7.6%) 순이다. 그 외 기타가 36.7%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7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1.1%p 끌어올렸다.
안슐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전반적으로 개편하면서 좋은 실적이 났다"며 "그러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에 대한 수요는 이번 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해, 2019년 전반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미국정부의 규제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중화권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하며 31% 성장했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2분기 중 3800만대의 아이폰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트너는 "아이폰을 교체해도 업그레이드의 이점이 너무 적다 보니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급 스마트폰의 수요가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억6800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