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18:34 (금)

본문영역

SK바이오팜 국내 상장 추진...왜 섶을 지고 불로?

이재용과 최태원은 다른가...삼성바이오 국내 상장했다 당하는 걸 보고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들로부터 신약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사진=SK그룹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당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우리 증권당국의 설득으로 국내 증시상장으로 선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2년이상 검찰 및 증권당국의 수사와 조사로 시달리고 있다. 참으로 후회막급일 법하다. 유행가 가사대로 “울려고 내가 왔나” 심정일 게다.

임직원 8명이 구속되고 먼지털이식 검찰수사가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일이다. 이로 인해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고 육성하려던 바이오산업은 내일을 예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회계원칙을 따랐다는 학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증선위는 고의회계 판정을 내렸다. 삼성측이 이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지만 반대기업 성향의 좌파 시민단체들은 증거은익이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가고 검찰도 이를 추종하는 기류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도 기면증 치료계 수노시를 미국 재즈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SK바이오팜이 나스닥 상장을 포기하고 국내 상장으로 선회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과는 두고볼 일이다. 

SK의 신약개발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있다.

지난 2007년 지주회사체제 전환 후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뒀다. 그룹 차원에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려는 최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2011년 물적분할을 통해 현재의 SK바이오팜이 설립됐다.

2016년에는 SK바이오팜 판교 연구소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씨가 SK바이오팜 전략실 매니저로 일한 것도 신약에 대한 최 회장의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회장이 기업의 사회적가치에 그렇게 매달리는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있을 것같기도 하다.

SK바이오팜이 이르면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주회사인 SK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SK바이오팜 상장 추진 안건을 가결하고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올 하반기 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확률이 높아졌다. 현재 SK바이오팜의 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업계에서 관측하는 상장 시점은 연말이다. 이유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를 받은 뒤 시장에 등장해야 가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FDA는 올 2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허가심사를 시작했다. 미국 FDA의 신약심사기간이 평균 1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SK바이오팜은 상장은 빨라야 12월로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IPO 대어로 손꼽히는 SK바이오팜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침체된 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고 했다.

아니면 잘해야 본전치기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