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혁신성장이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내년에 4조70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내년에 데이터,·네트워크(5G)·AI 등 ‘DNA’분야에 1조7000억원,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분야에 3조원 등 모두 4조7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단계로 혁신의 중심인 데이터·네트워크·AI 등 ‘DNA’ 분야 핵심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2단계로 3대 신산업인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통해 전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등이 AI 솔루션 등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AI 바우처 사업을 새로 도입하고, 5G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 시설물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리적인 사물과 동일하게 구현되는 가상 모델)을 구축하는 등 파급 효과가 큰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등과 함께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다른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예측에 기반을 둔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각 대학에서 AI를 가르칠 교수가 턱도 없이 부족한데 AI인재를 대규모로 육성한다니 공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우선 교수요원 확보방안부터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에 답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