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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화이자, 美 시장서 언제까지 협력할까

양사 협력은 ‘오월동주’...화이자, ‘레이케이드’ 복제약 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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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셀트리온이 3종의 자사 바이오시밀러 유럽시장 점유율 37~57%에 이르고 올부터 유방암치료제 ‘허쥬마’가 미국 시판이 들어가 상승곡선을 그리자 글로벌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램시마’는 이미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절반을 훌쩍 넘겼다.

셀트리온이 올 상반기 유럽, 중남미 등 10개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아르헨티나, 페루, 노르웨이, 프랑스, 핀란드, 캐나다, 칠레 등 10개국에 해외사업을 위한 법인 설립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이른바 ‘쓰리 마 시스터스’의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그동안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해왔으나 최근에는 직접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는 화이자다. 글로벌 톱 제약사가 판매를 맡은 것만해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의 직판에 관해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았는데 직판할 경우 화이자와의 관계설정도 주목된다.

셀트리온과 화이자는 현재 ‘윈윈’전략으로 손을 잡고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오월동주’격이라고 할 수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이 여의치 않자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심을 쏟는 화이자가 램시마의 오리지널인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경우 양사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한다.

화이자는 미국에서 의사 네트워크가 막강해 셀트리온으로서도 힘든 싸움을 벌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0년 헝가리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해외 영업 및 판매를 위한 거점을 마련해왔다. 특히 해외에서 직판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지난해부터 해외법인 설립이 늘어났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에 10개국(네덜란드·미국·호주·콜롬비아·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덴마크·멕시코·오스트리아)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10개국 법인 출자를 완료했다. 해외사업을 위한 법인 출자가 없었던 2017년과 달리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모양새다.

올 하반기에는 중남미 6개국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직판체제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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