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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2분기 수익성 악화...5G 투자 급증으로

SKT도 수익 크게 줄어...미래위한 불가피한 투자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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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기술진이 5G망을 점검하고있다.(사진=KT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27.6%, -71.66%’. 이 수치는 KT와 SKT의 올2분기 순익 추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음을 알 수 있다. 5G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 급증으로 이익이 뒤걸음질친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투자여서 나쁘게 볼일은 아니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5G 이동통신망 투자비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뒷걸음쳤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 급증 탓이다.

5G 요금제를 선택한 우량 가입자 확대로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다.

K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2882억원이다.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3200억~3500억원을 하회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망구축을 위해 설비투자(CAPEX)가 전년 동기 대비 99% 급증하고 마케팅비용이 20.2% 늘어난 게 수익성 둔화로 이어졌다.

당기순이익도 2030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주력인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1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말 KT 5G 가입자는 42만명이다. 이중 82% 이상이 월 8만원 이상의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경쟁력있는 요금제와 차별화된 서비스 효과로 2분기 5G를 포함한 전체 무선 가입자 순증이 20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ARPU가 3만1745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반등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이다. 기가인터넷 성장이 계속되고 전용회선 신규 수주가 이어진 결과다.

올해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9% 수준이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1G 인터넷' 가입자도 100만명을 넘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우량 가입자 증가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2분기에만 14만7000명 순증해 811만명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기업 IT 서비스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CFO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AI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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