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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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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스마트폰용 독자 OS 공개한다는데

이미 삼성전자·MS도 실패한 바 있어 부정적 기류가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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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중국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자사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쓸 수 없게 되자 독자 OS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는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부품-소재 수출 규제에 나서자 정부가 몇 조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민간업체들이 개발토록 한다는 것과 같은 패턴이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터라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이는 성공으로 연결되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화웨이 창업자이자 CEO인 런정페이도 최근 '훙멍(鴻蒙)' OS는 애초에 스마트폰이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산업 자동화 같은 사물인터넷을 위해 개발하는 것이라며 개발 사실을 시인했다.

화웨이는 오는 9일 중국 둥관에서 열리는 ‘화웨이 개발자 대회’에서 훙멍OS를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 경영진은 "훙멍OS는 당초 스마트폰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와 산업용 기기에서 이용할 예정이었지만,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공급을 끊을 경우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훙멍OS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이 신문은 이어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화웨이가 훙멍OS와 안드로이드 앱의 호환성을 테스트 중"이라며 "훙멍OS는 안드로이드보다 개인 정보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암호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독자 운영체제를 개발했지만 이를 보급시키는데는 실패한 바 있어 화웨이가 독자 OS개발하더라도 상품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지못하면 개발 즉시 무용지물이 되고만다는 지적이다.

화웨이도 일단 시장의 반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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