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의 예상보다는 덜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를 내리고 자산축소를 조기에 종료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인하를 정책 중간 조정 성격으로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지표에 의존하겠다는 발언을 해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완화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본적으로 연준이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출근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어떻게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와 관련, "우리 금리하고 바로 연결할 수는 없고 우리 쪽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