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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입력 2019.07.24 15:38
  • 수정 2019.07.24 15:54

이순신에서 경영을 배운 윤동한...멘토 ‘정걸 장군’ 출간

“이순신,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한국콜마, 올해 제약업계 빅5권 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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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한국콜마가 지난해 초 CJ헬스케어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다들 무리라고 했지만 윤동한 회장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한국콜마의 ODM사업이 CJ헬스케어의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의 과감한 M&A는 적중했다.

의약품 부문 사업은 지난해 1조원에 육박, 제약업계 빅5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는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자신이 흑수저 출신으로 역사에서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익혔다고 밝히곤 했다. 기업인의 입장에서 문익점을 해석한 ‘기업가 문익점’에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스승으로 모셨던 정걸 장군에 궁금증을 느껴 수년째 매달린 결실이 또 한권의 책 '80세 현역 정걸 장군'으로 엮여나왔다.

윤 회장 저서'80세 현역 정걸 장군'

이 책은 '이순신 전도사' 윤동한 회장이 이순신 장군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조력자 정걸을 찾아 그의 삶을 돌아보고 경영가치를 새겨본 책이다.

윤 회장이 이순신을 오늘날 기업인들이 본받아야 할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으로 꼽으며 주변 조력자들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한 결과다.

이를 위한 구전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통해 흩어진 기록을 모았고 정걸 장군의 고향인 고흥을 수차례 찾아 현장을 살펴 생생함을 더했다.

이 책에서 윤 회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이순신의 존중’을 이야기하고 나이든 사람에게는 ‘정걸의 섬김’을 강조하고 있다.

정걸 장군은 이순신보다 31살이나 많았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베풀고 떠난 진정한 호걸이었다는 것이다.

요즘 한일 경제갈등이 불거지면서 이순신 장군과 조선왕조가 새삼 거론되고있는 상황이다.

윤 회장은 500년 전 인물을 통해 포용과 나눔의 리더십을 지닌 정걸과 이를 알아보고 스승으로 모신 이순신의 자세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남녀노소 배워야 할 지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윤 회장은 나아가  CEO로서의 이순신 정신을 선양하고 보급하려는 노력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일부 기업인들과 함께 사재를 출연, 2017년 사단법인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해 이순신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명칭에는 이순신 장군의 자(字)인 ‘여해(汝諧)’를 담았다.

윤 회장은 서울여해재단을 통해 ‘이순신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필요한 곳을 찾아가 이순신 생애와 리더십에 관한 강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순신 정신을 대중들에게도 전하려는 노력도 놓치지 않고 있다. 서울여해재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의 문집인 '이충무공전서'를 철저한 문헌고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을 만드는 정본화(正本化) 사업을 착수했다.

이순신 장군의 저작을 모은 ‘이충무공전서’는 다소 난해하고 고증에 대한 오역과 오류가 많았다.

윤회장을 비롯한 서울여해재단이 이를 바로 잡는 작업을 통해 성웅 이순신을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9년 5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3년6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순신을 도왔던 조력자를 찾는 일은 결국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순신 장군 주변에 있었던 많은 위인을 발굴해 기업가로서의 이순신을 알리는데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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