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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규제에 놀란 삼성...‘반도체·D 연구’ 집중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반도체 소재등 15개 지원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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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 수출 규제 해결 방안 모색 차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로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계가 얼마나 버틸 수있을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UV용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지금 개발에 들어가더라도 10년 내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전자가  9일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정 테마로 반도체 혁신소재 개발을 포함해 모두 15건의 연구지원 과제를 선정했다. 이중 11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연구개발과제다.

당장은 물론 수년내 개발이 어렵더라도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 테마)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정 테마 과제는 혁신적인 반도체 소재 및 소자·공정 기술, 차세대 디스플레이, 컨슈머 로봇, 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 4개 분야다.

특히 일본 정부가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빌미로 한국에 대한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한 가운데 삼성이 반도체 혁신 소재 기술 개발을 지원 과제로 선정해 주목받았다.

이번 심사 결과 반도체 분야에서는 ▲ 이온 이동을 이용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명지대 윤태식 교수) ▲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100층 이상 집적하기 위한 신규 소재(한양대 송윤흡 교수) ▲ 다이아몬드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중앙대 이형순 교수) 등 6개가 선정됐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 올레드 청색 발광 소재의 효율 한계 극복(홍익대 김태경 교수) ▲ 홀로그램용 공간 변조 기술 연구(고려대 김휘 교수) ▲ 나노와이어 기반 마이크로 LED 연구(한양대 김재균 교수)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밖에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 피부에서 압력, 온도, 거리, 진동 등을 감지하는 말초신경계 광섬유센서 개발'(부산대 김창석 교수) 등 2건,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를 크기와 종류별로 구별해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기술'(KIST 유용상 교수) 등 2건이 각각 선정됐다.

'차세대 컴퓨팅 및 시스템 아키텍처' 분야에서도 공모했으나 선정된 과제는 없었다.

국가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연구지원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532개 연구과제에 6826억원이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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