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의 계열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오는 9월까지 자회사로 편입한다.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2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우리금융의 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와 우리종금 지분 59.8%를 지주가 약 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21일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약 1조2000억원에 사들인다. 현금매수와 신주 발행을 통한 주식 교환을 5대 5 비율로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에 우리금융이 신주 4210만3377주와 현금 5983억9058억원을 지급한다. 주식교환·이전 일자는 오는 9월 10일이다. 우리종금 지분은 현금 3928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초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편입 계획을 밝힌 이후 오버행(주식 물량 대량 출회 가능성) 리스크가 제기됐다.
금융지주사 자회사인 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최대 6개월 이상 보유할 수 없어 우리카드 편입 과정에서 주식교환 방식을 선택하면 오버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보유하게 될 지주 주식은 ‘클럽딜’ 형태로 매각하기로 했다. 클럽딜은 소수의 기관만 모아 장외 또는 시간외 거래로 지분을 통째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주가에 가장 영향을 덜 주는 주식 매각 방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