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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4차산업혁명 기술 입힌다...5G스마트 발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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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정호 사장(왼쪽)과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오른쪽)이 을지로 SK-T타워에서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T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정부의 탈원전 강행과 사실상 원전 가동률 낮추기 등으로 적자 늪에 빠진 한국수력원자력이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경영 위기 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휴해 원전 시스템에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정보통신(ICT) 기술을 설비 관리 등에 접목시킨 공장 시스템으로 모든 설비와 제어장치 등이 무선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공정 전체 모니터링과 실시간 분석을 할 수있다. 사물인터넷(IoT)과 고성능 카메라 기술, 최신식 데이터 분석 기법 등이 적용된다.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원전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은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AI·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발전소 구축 △해외시장 개척, 에너지신사업 등 미래 부가가치사업 발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 발전소란 5G·AI·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 에너지 생산과 온·오프라인 보안을 구현한 최첨단 발전소를 뜻한다.

우선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원전 설비들을 디지털로 3차원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 운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자산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실제 자산의 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기술이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 시 원전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발전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또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산업혁명기반 중장기 협력과제를 공동 선정·협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 해외 에너지 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ICT 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신사업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시너지를 발휘해 원전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은 물론, 원전의 안전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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