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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당근과 채찍’ 전술...美 동맹 분열 노려주영 中대사 경고..."英, 5G 통신망에 화웨이 배제하면 투자 감소"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화웨이에 대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전략에 중국이 몸이 단 모양새다.

압박이 조여오자 중국은 ‘이이제이’식으로 미국 안보동맹국의 분열을 시도하고 있다. 화웨이 배제에 소극적인 유럽 국가들이 그 1차 대상이다.

영국주재 중국대사는 12일 (현지시간) 영국이 5세대(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참여를 배제하면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류 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는 이날 공영 BBC 방송에 출연해 "화웨이는 좋은 기업"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영국 정부는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핵심 장비를 제외한 비핵심 장비에 한해 화웨이 제품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통신사업자 등은 정부 결정이 늦어지면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수 없다며, 조속히 정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국무조정실에 보내기도 했다.

류 대사는 화웨이가 7000명을 고용하는 등 영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화웨이와 협업한다면 양측 모두에 유망한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회유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화웨이에 역할을 주지 않는다면 양국 간 무역은 물론 투자에도 나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나온 것이다. 

그는 "중국의 영국 투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14%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만약 화웨이에 대해 문을 닫는다면 이는 다른 중국 기업들에 매우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결정했고, EE, 보다폰 등 영국 대형 이동통신업체들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개통을 중단했다.

 

임명재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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