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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M&A 킹' 재확인...SK 최태원에 앞서아시아나항공 어디로...한화, 삼성 ‘방산-화학’4개사 인수 이어 美항공엔진부품사 인수
미국 이닥사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M&A로 성장한 기업이라면 SK와 한화그룹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화그룹이 보다 적극적이다.

SK가 케이블방송 1위 업체인 CJ헬로를 인수해 현재 공정위 심사중이지만 ‘방산-화학’4개사 빅딜을 성사시킨데 이어  한화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특히 한화는 10일 미 항공엔진부품사 인수를 성사시켜 SK의 추월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지난 2015년 2조원을 들여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등 4개사를 인수하면서 M&A계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2002년 대한생명 인수, 흑자로 전환시킨 이후 또 M&A로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2008년 대우조선을 인수키로 계약을 맺었다가 포기한 실패 사례를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김승연 회장

더구나 삼성 계열사일 때 적자를 내던 이들 회사들이 한화 인수후 막대한 흑자를 내는 효자기업으로 변신해 김승연 한화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주목받는 부수효과도 만만치 않다.

한화토탈(옛 삼성토탈)이 지난달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대량의 유증기 유출사고를 냈지만 삼성 계열사시절 적자 기업에서 한화그룹으로 이전한 후 그룹내에서 유일하게 1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계열사로 올라섰다.

김 회장은 이에 앞서 독일의 태양광 회사 큐셀을 인수해 세계 1위기업으로 육성시켰다. 이제 태양광은 한화의 주력 성장동력이 됐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금호아시아나가 매물로 내놓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둘러싸고 5개 기업이 거론되지만 아시아나가 통매각을 주장하면서 SK와 한화의 양자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인수자금이 1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나돌았을 때 SK는 박정호 텔레콤 사장이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인수할 것을 공식 제안해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재계3위인 SK그룹으로서는 항공업이 그룹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여 욕심을 낼만하다고 재계는 분석했다.

한화는 지난해 신규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에 16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항공업 문을 두드려왔다.

또 한화에어로스테이스를 설립해 항공기 엔진 부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이닥(EDAC)'사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맺는 등 항공관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수금액은 3억달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닥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로, 주요 고객은 미국 GE, P&W 등이다. 제품으로는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 등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GE와 P&W 등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국제공동개발(RSP) 분야의 설계·개발 및 기술 역량 강화 효과와 미국 현지 사업 확대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도 있다는 평가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번 이닥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한화의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노영조 기자  lorenzo8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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