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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쇼크 우려

美의 화웨이 봉쇄 여파 닥쳐...D램가격 1년전의 절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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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국내 반도체업계의 상황이 ‘죄 지은 x 옆에 있다 날벼락 맞는 꼴’이다. 미국이 ‘기술굴기’로 미국에 대항하려는 중국을 혼내기 위해 화웨이를 손보는데 멀쩡한 국내 산업이 큰 피해를 입게 생겼으니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의지할만한 산업은 반도체 뿐이어서 한국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10여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지난달 7년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낸데 이어 하반기 전망도 암울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D램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예상보다 심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분기에 전년 대비 큰폭의 실적 하락을 맛본 양사는 2분기이후에도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은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추락은 더욱 심각하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5.2%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추락하는 것은 2016년 3분기(7260억원) 이후 11분기만이 된다.  

두 회사는 본사만 한국에 있다뿐이지 주주의 절반이 외국인이고 글로벌시장을 상대로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은 우물안 개구리격인 국내 정치권만 모르고 기업 발목을 잡고있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화웨이 동맹'을 맺고 대항에 나섰으나 미국 쪽에 줄을 선 안보동맹 '파이브아이즈'의 견고한 포위망을 뚫기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램 가격이 1년전에 비해 절반이하로 급락한데 이어 3분기 중 더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가격은 5월중 8Gb 기준 3달러80센트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3% 떨어졌다. 낸드(128Gb)가격은 24.6% 하락한 5달러 10센트로 D램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문제는 3분기 이후 연말까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다.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화웨이 봉쇄여파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쳐 국내 반도체업계의 실적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는 당초 10%로 예상했던 3분기 D램 가격 하락 폭을 최근 10∼15%로 조정했다.

4분기 또한 하락 폭이 최대 10%에 이를 것으로 보고 기존 전망(2∼5%)을 수정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서버 제품 출하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따라 D램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2분기 D램 수요가 바닥을 통과, 3분기부터 가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D램 가격(DDR4 8Gb 기준)은 5개월째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4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통상갈등이 격화하면서 하반기 D램 가격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게 요동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내년에는 D램 가격이 반등하면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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