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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독일서 2000만번째 식기세척기 생산...비결은

90년의 역사...자전거 생산에서 식기세척기 생산으로 용도변경 후 일취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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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빌레펠트 공장에서 생산한 2000만번째 밀레 식기세척기(출처=밀레)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Miele)가 식기세척기를 최초로 선보인지 90년만에 독일내 자사공장에서 2000만번째 제품을 생산했다고 23일 밝혔다.

2000만번째로 생산한 밀레 식기세척기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처음 공개한 G 7000 시리즈에 속하는 G 7310 SC Clst 모델이다. 밀레가 선보인 식기세척기 제품 중 가장 최신 모델로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G 7000 시리즈는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인 오토도스(AutoDos)와 밀레가 단독으로 특수 개발한 파워디스크(PowerDisk)를 탑재한 제품이다.

식기의 오염도를 인지하고 그에 맞는 양의 세제만을 자동으로 투입해줘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은 식기세척기에 식기를 넣고 빼는 것과 가끔 파워디스크를 교체하는 일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식기나 커틀러리의 종류에 관계없이 빈틈 없는 세척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3D 멀티플렉스 트레이도 탑재됐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 여러 종류의 수저와 나이프, 국자, 작은 에스프레소 컵까지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유럽 에너지 효율등급 A+++보다 10% 더 경제적인 최상의 에너지 효율 등급을 받았다.

1929년 밀레는 유럽 최초로 전기를 이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했다. 그릇용과 수저용 두 개의 바스켓을 갖춘 원형의 금속 식기세척기는 당시 높은 가격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매력이 있는 상류층 소비자들은 이미 가정부가 있어 설거지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밀레 식기세척기가 본격적으로 일반 가정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모터 구동식 자전거를 생산하던 밀레 빌레펠트 공장을 식기세척기 생산 공장으로 용도를 변환하면서부터.

빌레펠트 공장에서 밀레는 식기세척기 초벌 애벌세척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동 가동할 수 있는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이후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컴퓨터 컨트롤 및 센서를 탑재해 물과 전기 소모량을 크게 줄였다.

세척 프로그램 외에도 실제 소비자들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불편감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추가 기능들을 개발했다. 대표적인 것이 밀레가 특허 받은 수저용 트레이다.

2010년부터 밀레는 트레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다양한 식기를 자유롭게 배치하도록 슬라이딩식 섹션도 만들었다. 식기세척기 안에 뜨거운 수증기를 배출해 식기가 위생적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하며 세척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 도어열림 건조(AutoOpen Drying)’ 기능도 같은 시기에 개발된 기능이다.

2013년에는 미래형 주방 디자인으로 핸들 없이 두 번의 노크를 통해 문을 열 수 있는 ‘노크 투 오픈(Knock2Open)’ 기능을 개발해 제품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일관성 있게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 기술이다. 최소한의 물과 전력만을 소비하면서도 사용자의 편리함과 최고 수준의 세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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