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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베트남서 ‘그랩’·‘고젝' 등 대형업체와 시장 쟁탈전

400억원대 음식배달시장...동남아 선발 배달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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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베트남 앱([우아한형제들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배달 앱 시장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베트남에 진출한다.

베트남에서의 서비스명은 국내 서비스명 '배달의민족'의 약자이자, 애칭인 '배민'을 알파벳으로 표기한 'BAEMIN'으로 정했다.

그러나 현지 시장 사정은 만만치 않다.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업체로 싱가포르에서 출범한 그랩의 음식배달서비스 '그랩푸드'와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고젝'이 한발 앞서 베트남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그랩에는 현대자동차, SKT등이 거액을 투자한 기업으로 자금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 그랩의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푸드'

배민은 후발주자로서 같은 동남아권 역내(域內)선발주자들과 시장쟁탈을 벌여야하므로 앞날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21일 "6월초 베트남에서 배달 앱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베타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 먼저 서비스하고 이후 하노이 등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 베트남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모두 등록돼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지난 2월 베트남 현지 주요 배달업체인 베트남엠엠(Vietnammm)을 인수해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

배민은 시장확보를 위해 앞서 현지에 진출한 그랩푸드 서비스 등과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그랩의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푸드'는 배민에 앞서 지난해 6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그랩은 베트남 내 그랩푸드 주문 건수가 진출 이후 1년 만에 2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우버'로 불리는 고젝(Go-Jek)이 베트남 현지 기업과 손잡은 배달업체 '고 비엣'과 현지 업체 '나우' 등이 배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베트남의 배달음식 시장 규모가 지난해 3300만 달러(약 394억원)에서 내년에는 38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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