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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의 ‘사워 그레이프(신포도)’

문 의장, '권력서열 1위' 시진핑 주석 못 만나...이솝 우화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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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국회에서의 성추행 논란을 피하기라도 하듯 입원했다 중국으로 떠난 문희상 국회의장이 중국 공식 방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못했다.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로 공식 방중은 이번이 5년 만이다. 문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두 번째로 중국의 권력서열 1위를 만나지 못했다.

문 의장은 7일 시 주석 대신 대한민국 국회의 카운터파트 격인 중국의 권력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이어 8일 오전 중난하이에서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접견한 뒤 왕둥밍 전인대 부위원장 주최로 오찬을 갖고 2박 3일 중국 방문 일정을 마쳤다.

시 주석을 만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문 의장은 “중국 외교 부분이 완전히 바뀌었다. 모든 책임이 양제츠, 왕치산, 리잔수 선에서 가능해졌다”며 “(시진핑 주석을) 못 만났다고 이야기하는 건 이상하다. 만날 필요성이 점점 없어지는 그런 외교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식 따라가는 대국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외교 정책이 양제츠, 왕치산, 리잔수 선에서 가능해졌다는 문 의장의 발언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정치국 위원인 양제츠는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이솝우화에 여우가 높이 달린 포도를 따먹지 못하게 되자 "저건 신 포도야"라고 한 얘기가 연상되는 장면이이라는 평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가한 38개국 정상을 모두 만났으며 특히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 신분으로 참석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서로 마주보는 정상급 좌석에 앉혀 공식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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