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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정권에 걸쳐 수사받은 이석채 전 KT회장, 구속

KT CEO 수난 흑역사 진행중...“영장 판사, 7년전 일 증거인멸 염려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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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전 KT회장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이석채(74) 전 KT회장은 미국 낭인 시절 접한 뒤 좋아했던 ‘We shall overcome(우리 승리하리라)’이란 노래를 다시 부르고싶은 심정일 듯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 시가를 행진할 때 참가자들이 불렀던 노래다.

정통부장관과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정통경제관료 출신 이석채 전 회장은 관료시절 거칠것없고 자신만만한 모습에 언변 또한 청산유수였다.

그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지만 정치권의 파워게임에 엮여 파란많은 인생 후반기를 보내는 처지에 놓였다. DJ정권과 박근혜 정부에서 곤욕을 치룬데 이어 문재인 정권에서도 6년전에 떠난 KT 재직 때의 일로 구속된 것이다.

YS정부에서 정통부 장관으로 PCS사업자 선정문제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으나 정권이 교체되자 특혜시비에 휘말려 내사를 받다 미국으로 출국해 3년여를 낭인으로 지내야만했다.

MB정부 시절 KT회장으로 컴백한 그는 박근혜정부 출범후에도 물러나지 않다가 횡령배임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에서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많은 상처를 입은 뒤였다.

이번엔 야당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의 2012년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이 회장의 KT 부정채용 지시 혐의(업무방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모든 조사가 끝난 7년전 일을 어떻게 새삼스레 증거인멸할 수있다는 것인지.

이 전 회장은 재임 중이던 2012년 KT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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