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19일 강원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인 4.3 지진이 발생했으나 진앙이 내륙에서 떨어진 탓에 에너지가 감소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재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 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지진 경보가 발령된 원전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재난 관련 사항을 즉시 안내해야 할 동해시 재난상황실은 지진 발생후 40여분이 지난 11시 55분경에서야 재난 문자를 발송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언론사보다도 안내가 늦은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이며 발생 깊이는 약 32㎞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약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했다면 진열된 물건 등이 떨어지는 등 더 큰 진동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관측이래 52번째다. 가장 최근은 올해 2월10일 경북 포항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4.1 규모의 지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