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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8 18:19
  • 수정 2019.04.18 18:27

한은 올 성장률 2.6%->2.5%로 낮췄지만

이주열 "반도체 부진은 일시적 조정국면"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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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그러나 이런 성장률 전망치도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것이다. 잘 나가던 상권이나 지하철 역사의 빈 점포가 이를 웅변한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대청역 역사에는 화장품점포가 폐업한지 10여개월이 지났는데도 빈 점포로 남아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예상했던 2.6%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낸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현 경기상황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 및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앞으로는 재정지출 확대와 수출과 투자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와관련,  오정근 한국 금융ICT 융합학회 회장은 "한국은행이 다소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년엔 성장률이 2%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 회장은 "하반기에도 성장률이 좋아질 부분이 전혀 없다"며 "소비의 경우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위축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떨어지고, 주가도 안좋기 때문에 '부의효과'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로 성장세가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이주열 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돈 뿌리는 추경 방식은 성장률 진작 효과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1%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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