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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작전능력 ‘우수’...군사작전·해상경비에 투입

LG유플러스, 31사단과 군사용 드론으로 해상 작전...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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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전남 여수 무슬목에서 스마트드론이 죽도·혈도 방향으로 해안 감시에 나서는 모습.이 U+스마트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야간에도 수색·정찰이 가능하다.(사진=LGU+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드론이 군사작전과 해상 경비에 투입될 전망이다.

해상작전 실증을 통해 아군 측의 대응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와 제31보병사단은 전라남도 여수시 무슬목 서쪽 1.6km 해상에 있는 죽도·혈도 인근에서 10여분간 군사용 드론에 기반한 해상 작전 실증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해상 작전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드론을 통해 ▲해상 상황 실시간 대응 ▲해안 수색 정찰 ▲고속 침투 상황 대응 ▲건물 내부 수색, 주둔지 경계 ▲봉쇄선 내 공중 수색 등을 선보이며 드론의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시연에서 해상 상황 실시간 대응이 주목을 받았다.

31사단이 드론을 통해 미상선박을 수색·발견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선박 내 인원 2명을 확인했다. 이후 드론에 장착된 VoLTE 스피커로 직접 경고 방송을 했다. 미상선박이 도주하자 300m 가량을 드론으로 추적하며 여수 해경이 선박을 진압할 수 있도록 작전 공조를 펼쳤다. 현장에서 약 120km 떨어진 전남 광주 31사단 사령부에서는 U+스마트드론의 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기도 했다.

해안 수색 정찰과 고속 침투 상황 대응 시연도 있었다.

해안 수색 정찰은 사람이 직접 감시하기 어려운 절벽 및 해안을 드론이 살피다가 특정 지점에서 잠수복과 물안경을 발견하고, 해당 좌표를 즉시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고속 침투 상황 대응은 지상 검문소를 고속으로 돌파하는 용의차량을 미리 대기하던 레이싱 드론이 추적해 차량에 GPS를 부착, 지휘통제실에서 도주 차량을 관제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드론이 건물 내부를 수색하고, 주둔지를 경계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건물 내부 수색에서는 미상의 폭발물을 확인하는 상황으로 연출돼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드론의 활용도가 강조됐다. 주둔지 경계에서는 31사단 초소 근무자들이 야간에 근처 거수자를 발견하고, 드론의 전자광학(EO), 적외선(IR) 영상으로 이를 촬영해 상황 대응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31사단 사령부에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제2작전사령관 황인권 대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앞줄 왼쪽에서 5번째부터 31사단장 소영민 소장,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

소영민 31사단장 소장은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전투실험 임무를 부여 받아 지난해부터 민·관·군·경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며 “앞으로도 드론이 범용전력으로서 국가안보 수호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용 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 기반의 U+스마트드론은 고용량 이미지를 고속 촬영하고 실시간 전송해, 긴급 상황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연에서는 드론 제조사 '유시스' 기체 2대와 '위메이크' 기체 1대가 사용됐다. TB-504 모델 2대는 각각 정찰용과 촬영용으로 쓰였으며, BlackCamel 모델 1대는 VoLTE 스피커를 통한 경고방송용으로 활용됐다.

각 드론은 50~70m 상공에서 시간당 15~55km 속도로 이동했으며, 전방출동방지 및 자동회피 기능으로 서로 10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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