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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의 변신...염량세태 (炎凉世態)라더니'MB맨'이라던 이팔성... “MB도움 바라고 돈 줬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회장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37년간 금융맨으로 살아온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이 세종문화회관 대표가 됐을 때 많은 이들이 놀랐다. 그가 클래식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인사였기 때문이다.

MB맨이라던 그가 정권이 바뀌고 법정에서 MB에게 돈 준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 사람들은 또한번 놀랐다. 그가 염량세태라는 말처럼 시류에 따라 바람에 날리는 것처럼  가벼운 처신을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MB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증언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자금 지원 경위 등을 설명했다.

그는 자금 지원 계기가 무엇이냐는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의 질문에 "가깝게 계신 분이 큰일을 하게 돼서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잘 계시면 제가 도움받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2011년 이상득 전 의원이나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 편에 현금 22억5000만원을 건네고, 이 전 대통령 등에게 1230만원어치 양복도 준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작성한 비망록을 토대로 19억원과 1230만원 상당의 의류 제공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날 이 전 회장은 2007년 7월 서울 가회동을 찾아가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돈을 전달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사전에 이상주 변호사와 통화를 하고 가회동에 갔다"며 "대문이 열려서 안에다 (돈 가방을) 놨고 (여사님은) 저쪽 마루에서 얼굴만 봤다"고 주장했다.

 

임명재 기자  economy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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