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충북 보은 농경문화관에 사진 찍는 로봇이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고있다.
이 로봇은 귀여운 외양과 더불어 간편한 메뉴 구성, 화면 터치 방식으로 어린이와 외국인 이용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사진 색상 변경도 가능하며, 다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이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충북 보은군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이 로봇을 제공받아 관광객들이 무료로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게 했다고 3일 밝혔다.
높이 2m의 이 로봇은 상단 부분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머리가 달려 관광객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지해 사진 촬영 안내를 한다.
관광객은 몸체에 달린 버튼을 눌러 '셀카'를 찍거나 애플리케이션 '포도씨'(Podosee)를 이용해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관람 안내도 해준다.
군 관계자는 "지금은 사진 촬영과 관광 안내 서비스만 하지만 조만간 기능을 보완해 관람객과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보은읍 풍취리 삼년산성(三年山城·사적 제235호) 인근에 들어선 농경문화관은 농업문화전시실, 광장, 전망대, 대장장이 체험장 등을 갖췄다.
이에 앞서 보은군은 지난 2일 한국문화정보원과 이 로봇 무료 임대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