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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의겸 재개발지 25억 건물 구입 배경

자기 자산의 두배 넘어...한겨레기자 출신, 조국 민정 수석과 함께 퇴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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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대변인(K TV캡쳐)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청와대 대변인 김의겸이 16억원의 빚을 내 서울 흑석동 재개발 지역에 25억7000만원 상당의 건물을 사들여 투기의혹이 일고있다. 부동산가에서는 기대 수익이 1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김 대변인이 부동산을 구입한 이 지역은 롯데건설이 재개발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9구역’이라고 28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후 여권내에서 김의겸의 투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촛불정권의 전위대 역할을 해온 그가 토사구팽의 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인사검증 부실문제가 제기되면서 조양호 한진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회장이 경영상 문제 등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인사검증 책임을 진 조국 민정 수석과 김 대변인도 퇴진시켜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김 대변인은 한겨례 기자 출신으로 기자 시절 당시 고검검사 윤석열(현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조언을 받는 등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이 구입한 시기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이 나오기 직전이다. 
당시 흑석뉴타운은 박 시장의 용산·여의도 마스터플랜 언급 이후 급격하게 부동산 가격이 뛰었는데  김 대변인이 상가건물을 사들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국토교통부가 투기지역으로 지정할 정도였다.

김 대변인 본인 자산(2017년말 기준12억원)의 2배가 넘는 부동산을 산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6억원의 빚을 지고 부동산을 샀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매우 큰데 그만큼 재개발로 얻을 수익을 확신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지역은 2017년 11월30일 서울시의 재개발 사업 시행인가가 나왔으며 작년 5월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김 대변인이 구입한 시기는 작년 7월로 시공사 선정 2개월 뒤다.

청와대라는 권부에 근무하는 고위 공무원이 자산의 두 배가 넘는 부동산을 구입한 것과 개발 정보 입수 경위 등에 대해 말들이 오간다.

그는 한겨레 기자시절 “(돈없는 서민들은)전셋값 대느라 헉헉거리는데 누구는 아파트값이 몇배로 뛰어 돈방석에 앉고...”라는 저소득층을 대변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가 산 건물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면적을 120.5㎡라고 했는데 등기부등본에는 241㎡를 아내와 절반씩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65억9076만원을 신고했는데 검사장급 고위간부 중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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