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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복권(?)되나...허창수 회장 靑만찬 참석

벨기에 국왕 만찬이 계기... 전경련 주최 한·벨기에 경제인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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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방한중인 베르나르 질리오 벨기에경제인연합회 회장등 양국  경제인들이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경련이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허 회장은  전날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필리프 벨기에 국왕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만찬에 GS그룹 회장이 아니라,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다.

이 일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현 정권측으로부터 전 정권때 일을 사면(?)받은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아직은그렇게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청와대 초청은 27일 전경련 주최로 열린  한·벨기에 비즈니스포럼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로서는 벨기에 국왕이 참석하는 행사를 주최하는 경제단체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포럼에는 필리프 레오폴 루이 마리 벨기에 국왕을 비롯해 베르나르 질리오 FEB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양국 경제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에서 "두 국가는 각각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지정학적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고, 대외의존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경쟁력 관련 글로벌 지표에서도 비슷한 순위"라면서 "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와 KT가 각각 수소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5G) 개발방안에 대해, 롯데 엑셀러레이터는 신사업 개발을 위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벨기에 측에서는 첨단화학 기업 솔베이, 3D프린팅 기업 마테리알리즈 등이 참석해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의 선진경제 진입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벨기에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벨기에 필리프 국왕이 선대 국왕이후  27년 만에 국빈 방한을 하면서 마련됐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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